씹을수록 고소함이 가득 퍼지는 먹거리
오징어는 쫄깃쫄깃하게 씹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무척 즐겨 먹는 어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속초 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그만인데, 마른 오징어뿐 아니라 오징어 회, 오징어 튀김, 오징어 젓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먹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징어는 산소를 몸의 구석구석까지 운반해 주는 혈색소가 붉은 헤모글로빈이 아닌 무색인 헤모시아닌으로 돼 있다. 그래서 오징어를 먹기 위해 몸통을 자르고 내장을 제거하면서 아무리 손질해 봐도 붉은 색의 피 한 방울 보기 힘들다. 또한 오징어는 피를 굳게 해주는 혈소판도 없다. 그래서 몸에 상처가 나면 무색에 가까운 혈액이 계속 흘러나와 짧은 시간 안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 오징어는 질긴 껍질로 덮여 있다. 이것은 혈소판이 없어 지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매우 단단하고 질긴 껍질로 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이 껍질은 여러 층의 질긴 피부 조직이 서로 엇갈리게 겹치면서 두껍고 억센 특성을 가지게 됐다.
♣ 국민간식, 오징어의 영양
오징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의 대표식품이자 타우린의 보고로 꼽힌다. 이 타우린은 오징어를 건조 시 껍질에 생기는 하얀 가루로, 마른 오징어의 경우 무려 1,259mg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징어의 타우린은 기존 어패류보다 2~3배 많이 함유하고 있는 데다 100g당 단백질 함유량이 18.1% 정도로 수산물 중 가장 많으며, 소고기에 비해 3배가 넘는다. 여기에다 먹물에는 뮤코다당류 등의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항암효과는 물론 방부작용,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등을 도와준다. 마른오징어가 가진 의외의 효과는 멀미예방이다. 멀미는 ‘감각의 불일치’로 생기는데 눈에서 보는 시각정보와 귀에서 느끼는 균형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멀미가 올 때 마른 오징어처럼 질긴 식품을 씹는 동안에는 잡념이 없어지고 위의 활동이 원활해져 멀미를 잊을 수 있다.
♣ 싱싱한 오징어의 고르는 법
날것을 고를 때는 탄력이 없거나 몸이 흰색으로 퍼져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고, 투명하고 윤기 나며 약간 검은색이 나야 신선하다. 마른 오징어는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지 않고 되도록 살이 두껍고 노란색을 띠면서 흰 가루가 전체적으로 고루 덮인 것이 좋다.
♣ 맛있게 먹기 위한 오징어 손질법
오징어 몸통에 손을 집어넣어 뼈가 만져지면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서 1차로 분리하고, 다리와 몸통을 양 손에 잡고 쑥 잡아당기면 내장들이 떨어져나가며 분리된다. 남아있는 내장을 깨끗이 제거한 다음 통으로 사용해도 되고,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자르려면 몸통을 세로로 가른다. 몸통 끝 부분에 살짝 칼집을 한 번 넣고 굵은 소금이나 밀가루를 뿌린 후 칼집의 시작선을 쭉 당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오징어 보관방법
오징어는 내장이 가장 먼저 상하고 색이 변하므로 손질해서 보관해야 한다. 기본 손질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부위별로 지퍼백에 펼쳐 담아 냉동보관하고 3개월 내에 모두 먹는다. 마른 오징어는 앞뒤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면 촉촉한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다.
♣ 음식궁합
오징어는 산성식품으로 알카리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기에 오징어와 마요네즈를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오징어 회>
오징어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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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채꼬마주먹밥, 오징어덮밥, 오징어먹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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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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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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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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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채볶음, 오징어젓, 오징어순대, 오징어파강회, 오징어식해, 오징어물회, 오징어산적, 시금치오징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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