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 두고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김과 미역을 한국의 슈퍼 푸드라고 소개하였는데 김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마른 김 5장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달걀 1개분에 해당할 정도로 풍부하며, 김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채소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김은 휴대하기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등산할 때 김스낵이나 김부각 등을 가져가거나 김을 넣고 주먹밥을 만들어 간다면 영양 가득한 음식을 간편히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50일 정도 자란 김이 알맞게 연하고 색깔도 좋고 향기와 맛이 좋다. 발에서 떼어낸 김을 발장에 넣어 말린 것을 마른 김이라고 하여 먹는데, 마른 김을 공기 중에 그대로 놓아두면 공기 중의 물기를 흡수하여 김의 독특한 색과 향기가 없어지게 되므로, 습기를 먹지 않도록 보관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김은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면서 불에 구우면 청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상품이다.
바다가 인간에게 선사한 미네랄류의 최대 보고로 알려진 김은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일반 해조류에 비해 많이 함유한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마른 김 1장에는 달걀 2개 분량의 비타민 A가 들어 있다. 따라서 마른김 3장이면 뱀장어구이 1접시와 맞먹는다고 한다. 또 비타민 B₁은 야채보다 많고 비타민 B₂는 우유에 비해 많으며, 비타민C도 밀감의 3배 정도 함유돼 있다. 비타민A, B는 눈의 각막 재생, 야맹증 및 소혈전, 심근경색 예방, 칼슘은 골다공증 및 빈혈 예방, 어린이 성장 발육, 요오드는 갑상선 부종 방지, 머리카락 보호 등의 효능이 있다.
김은 채취한 시기에 따라 품질이 다른데, 보통 겨울에 수확한 것이 단백질의 함량도 높아 가장 맛이 뛰어나다. 이물질이 없고 신선하며 빛깔은 검으며 윤기가 흐르는 것, 눌렀을 때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 보라색을 띠는 것은 오래되었다는 표시로 피하는 것이 좋다. 조미김은 짜지 않고 고소하며 향과 단맛이 감돌아야 좋은 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