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딸기는 장미과 산딸기속 식물이다. 흔히 복분자라 하지만 이는 덜 익은 복분자딸기를 말린 한약재를 이를 때 쓰는 말이다. 따라서 식용의 열매를 이를 때는 ‘복분자딸기’라 하는 것이 맞다. 복분자는 산딸기의 영어명은 래즈베리(Raspberry)인데 복분자딸기의 영어명은 Korean Raspberry이다. 한국 특산품임을 인정한 이름이다. 산딸기와 복분자딸기는 과육이 적어 식감이 부드럽지 못하며 향이 적은 편이다. 특히 복분자딸기는 딱딱한 씨앗이 커 입안에서 거칠게 씹힌다. 그럼에도 복분자딸기는 근래에 재배 면적을 넓혀 주요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속설에는 복분자를 먹으면 정력이 강화되어 소변 줄기에 요강이 엎어진다고도 한다. <산림경제> 제4권 <치약(治藥)> 편에도 ‘5월경 반쯤 익은 것을 따서 뜨거운 햇볕에 말린다. 껍질과 꼭지를 없애버리고 술을 담가 먹으면 신장의 정기를 보호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정력에 좋은 영향을 주는 약재로 이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다양한 무기질과 43%의 탄수화물, 비타민B, C,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유기산, 카로틴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으로 가득한 복분자. 당연히 피로회복에 좋고,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장 기능을 강화시킨다. 이름처럼 정력 감퇴 개선과 전립선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8%의 과당과 6.5%의 서당이 혈당까지 조절해준다. '복분자'라는 이름은 '뒤집힐 복(覆)', '동이 분(盆)'이라는 뜻으로, <동의보감>에는 복분자가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자주 소변을 보는 병인 빈뇨증을 낫게 해주어 방안에 두었던 요강을 엎어놓게 한다는 의미로 붙였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