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지면서 단맛이 나는 감
가을 내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단감. 감나무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 주로 가을에 수확하는데, 씹히는 맛이 일품인 단감, 말랑말랑하여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홍시, 홍시보다 조금 더 달고 덜 떫은 연시, 감을 잘 말려서 만든 곶감 등이 있다. 이중 단감은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응고 침전되어 단맛을 내는 감을 일컫는다. 감나무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및 일본이지만 우리나라 토종 감 품종들은 떫은 감이다. 단감의 경우 일본에서 우량 품종들이 많이 선발되어 오늘에 이르렀는데, 지금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1960년대에 일본에서 건너 온 부유다. 최근에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태추, 배처럼 아삭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한 로망, 껍질이 부드러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연수 등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단감은 주로 과일로 이용되고 있으며 샐러드나 홍시, 곶감 등으로 가공하기도 하는데, 단감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가 많아 감기에도 좋다. 참고로 단감은 나무에서 떫은 맛이 없어지면서 단맛을 내는 감이고, 떫은 감은 나무에서 떫은맛이 없어지지 않고 인위적으로 떫은 맛을 없앤 감으로 탈삽감과 홍시가 있다. 곶감은 떫은 감을 깎아서 말려 만든 감이다.
♣ 단맛이 좋은 단감의 영양
예로부터 ‘금의옥액’이라고 하여 신선이 마시는 달콤한 물이라고 일컬어온 감은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특유의 단맛이 특징. 맛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A 등 영양도 풍부해 숙취 해소, 노화방지, 눈 건강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의 타닌 성분은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덜 익은 감을 공복에 먹으면 위산과 결합해 위석을 만들어 소화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타닌 성분을 많이 섭취하면 몸속의 수분을 흡수해 대장의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달고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
모양이 고른 것, 꼭지부분이 깨끗하고 과실의 위아래가 등황색으로 거의 같은 것, 과실표면에 하얀 가루인 과분이 피어있는 것이 좋은 단감이다. 과실을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있으며 병충해 및 흠집이 없고 윤기가 도는 것을 고른다. 머리 부분이 들어간 단감은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맛이 조금 떨어진다.
♣ 맛있게 먹기 위한 단감 손질법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꼭지를 따고 4등분해 먹거나, 각종 요리에 응용한다. 이때 네 개의 홈을 따라 대각선으로 자르면 씨에 닿지 않게 나눌 수 있고, 안쪽의 스펀지 같은 부분을 도려낸다. 단감의 껍질에는 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단감 보관방법
감을 보관하기에 좋은 온도는 0~2℃이므로 차가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실내 온도가 맞지 않는다면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꼭지를 통해 수분증발이 많이 되기 때문에 제거한 후 보관할 것. 떫은맛이 가시지 않은 감은 종이로 하나씩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2~3주 정도 보관하면 달고 맛있는 감이 된다. 사과나 양파와 함께 보관하면 단감의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없어지고 물러지므로 주의한다.
♣ 음식궁합
유산균이 많은 요거트를 섞어 섭취하면 타닌성분을 중화시켜 영양소를 손실하지 않고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를 함께 섭취하면 서로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보리차와 함께 마시면 비타민C 흡수율을 높여준다.
<단감 샐러드>
단감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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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요거트 샐러드, 단감 카프레제, 단감 고구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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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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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쿠키, 홍시 셔벗, 호두곶감말이, 단감 튀김, 단감 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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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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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깍두기, 단감 장아찌, 단감 고추장, 단감 물김치, 단감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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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음식·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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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증류주, 단감 와인, 감식초, 감잎차, 감말랭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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