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콩
우리나라에서는 강두 혹은 광저기라고도 하며, 몸통에 눈동자처럼 까만 점이 붙어 있어 서양에서는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라는 재미난 이름으로도 부른다. 동부콩은 콩 중에서 꼬투리가 제일 긴 종류로 길이가 15~20cm 정도 된다. 주로 시골 농가의 울타리나, 밭이나 논두렁에서 주로 키우며 묵을 쑤거나 떡소를 만들어 먹었던 콩이다. 어느 콩보다 탄수화물 함량(55%)이 높아서 맛이 달고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서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탁월하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왔으며, 부여, 공주, 당진, 논산, 청양, 익산, 나주 등 전국 각지역에서 재배된다. 동부는 팥과 비슷하나 종자가 약간 길고, 종자의 눈도 길어서 구별된다. 고온을 요하므로 따뜻한 지방에 알맞은 작물이며, 한국에서는 여름에 재배가 가능하다. 경상도에서는 양대라고 하여 여름이면 호박잎과 더불어 밥 위에 올려놓고 쩌 먹으면 거친 호박잎 보다는 보드라운 동부잎을 싸먹기도 하였다.
♣ 몸통에 점이 박혀있는 동부콩의 영양
동부콩의 크기는 팥이나 녹두와 비슷하다. 단백질이 23%, 탄수화물이 55%일 정도이며, 다른 콩보다 단맛이 많고,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서 포만감을 주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활용된다. 또한, 동부콩에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라이신 함량이 풍부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₁과 B₂도 풍부하여 신경계와 근육 활동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동부콩을 달이거나 삶아서 복용을 하면 독소배출 효과가 있다고 하고, 지방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철분이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칼륨이 부기를 빼주는 효과도 있다. 중국 명나라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동부콩이 신장을 보호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기록 되어 있다.
♣ 싱싱하고 맛있는 동부콩 고르는 법
달고 구수한 맛이 좋아 우리나라에서는 밥에 넣어 먹거나 송편 소 등에 많이 넣어 먹던 동부콩은 수프나 스튜 형태로 남미 요리에 많이 쓰인다. 전체적으로 콩의 입자가 고르며, 껍질이 얇고, 깨끗한 것, 윤기가 많으며 가로로 잘린 낟알이 거의 섞여있지 않은 것이 좋은 콩이다. 국산 동부콩은 눈의 모양이 타원형인 것에 반해, 수입산 동부콩은 눈이 흔적으로만 보인다.
♣ 작은 영양 덩어리, 동부콩 손질법
이물질이나 돌 등이 없는지 살핀 후 물에 여러 번 씻어 사용해야 한다. 동부콩은 물에 3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 써야 먹기에 보드랍다. 쌀을 불릴 때 함께 넣어 밥을 지어도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동부콩 보관방법
흰색, 노란색, 적갈색, 자주색, 얼룩무늬 등 다채로운 동부콩은 밥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삶아서 샐러드 토핑으로 쓰면 한결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보관을 할 때는 수분함량은 11%이하로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 음식궁합
동부콩에 부족한 비타민A를 당근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보충할 수 있다.
<청포묵>
동부콩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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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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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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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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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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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콩떡, 떡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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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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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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