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의 목이버섯은 봄부터 가을(6~11월)에 걸쳐 활엽수의 고목에 무리지어 발생하는 버섯이다. 특히 뽕나무, 물푸레나무, 닥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에서 자라는 것을 최상으로 친다. 그러나 자연산보다는 재배를 통한 이용이 대부분으로, 참나무류 원목에 종균을 접종하여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목이의 이름은 그리스어인 ‘Auricula'에서 왔으며, '귀(ear)'라는 뜻이다. 버섯의 형태가 귀와 비슷하고 촉감이 고무질과 젤라틴질에 의해 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목이버섯에는 10여종이 있는데 그 중 흰 목이버섯과 검은 목이버섯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중국은 폐질환, 고혈압, 감기, 미용 효과 등으로 흰색 목이버섯을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여겨졌다. 흰색 목이버섯은 버섯의 빛깔이 은색으로 은이버섯이라고도 하며, 서양에서는 모양새가 젤리같다하여 흰젤리버섯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흰 목이버섯이 4대 진미에 꼽히는 요리로 은이버섯요리라고도 하며, 과거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방에선 목이버섯이 적리, 치질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 검은 목이버섯에는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함량이 많으며, 버섯 중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목이는 특유한 맛과 향이 있고 씹는 촉감이 좋으며, 버섯이 변질되지 않고 건조가 잘되어 보관과 저장성이 강한 장점이 있다. 인터페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예방하고 간을 보호해주며 자양강장작용이 뛰어나다. 비타민D와 칼슘의 함량이 매우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고, 섬유소 함량이 높고 교질상 물질이 많고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 체내 노폐물 및 독소 배출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광부 또는 방직 공장 근로자들이 애용하였다 한다. 혈액을 적당히 응고 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출산모 또는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도 이용 할 수 있다. 또한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다.
중국에서는 목이, 우리나라에서는 목이 또는 물을 먹으면 유연하게 묵처럼 흐물흐물해진다고 해서 흐르레기라고도 하는 목이버섯. 일본에서는 해파리 또는 기쿠라케라고도 하는데, 목이버섯의 온전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고유의 향이 많이 나는 것이 좋다. 잘 말라있고 모양이 쪼개지거나 부셔져 있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