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닥 버섯은 하나의 덩어리에 수많은 개체가 다발로 무리지어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참나무류, 너도밤나무, 침엽수, 단풍나무, 느릅나무 등 각종 활엽수의 고사목이나 그루터기에 군생하는 목재부후균으로 국내에서는 9~10월 가을에 발생하며, 동남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 북반구 온대 이북지역에 분포한다. 초기에는 팽이버섯의 대체 품목이기도 하였으며, 재배기간이 100일 정도 소요되어 ‘백일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했다. 발생초기에는 둥근 단추 모양이거나 반구형 이며 성숙하면 편평해진다. 초기의 갓표면은 짙은 크림색을 나타내고 자라면서 차차 옅어진다. 특히 건조해지면 갓의 표면이 갈라져 거북이등 모양의 무늬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육질은 두껍고 치밀하나 잘 부스러진다.
만가닥버섯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발암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일본에서 쥐를 대상으로 만가닥버섯의 발암 억제율을 실험한 결과, 만가닥버섯을 섭취한 그룹의 발암률이 7분의 1이하로 억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지나치게 가열하지 않는 이상 파괴 되지 않아 다양한 조리법으로 섭취해도 암억제효과를 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고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다당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갓 표면은 쥐색 또는 회갈색을 띠며, 살은 백색이고 기둥이 단단하며 버섯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이 좋다. 갓이 과도하게 피어있지 않고, 색이 진한 것이 좋다. 간혹 포장비닐에 하얀 곰팡이를 발견하는데, 이건 버섯에서 균사가 발생하여 생긴 것으로 먹어도 무해한 것이다. 기중균사는 버섯의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