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처럼 나타난다는 데서 이름 지어진 일종의 버섯이다.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균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발생하는 곤충기생성 약용버섯으로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로 동물성과 식물성이 같이 존재하는 신비한 버섯이다. 동충하초가 기생하는 대표적인 곤충은 벌, 개미, 잠자리, 나비, 매미,노린재, 딱정벌레, 파리, 거미 등으로 이것들의 알, 유충, 번데기, 성충에 침입해 땅속이나 죽은 나무 등에서 자라 발견되는 버섯이다. 몇mm에서 큰 건 10cm로 붉은색, 황색, 녹색, 검은 색, 오렌지색, 올리브색 등 다양한데, 공기가 깨끗하고 공중 습도가 높으며, 적당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동충하초균에 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 전까지는 죽어도 썩지 않고 '미라'처럼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청나라 ‘본초종신’에서 중국의 박쥐나방의 애벌레에 기생하는 버섯을 불로장생의 명약이라고 언급하였다. 동충하초는 기관지에 좋고 아드레날린작용을 증가시켜준다. 신장 기능을 도와주며 기운을 보강하고 기침과 가래에 효과적이며 빈혈, 각혈, 식은땀, 기력저하에 의한 발기장애, 허리나 무릎관절에도 효과가 있다. 마약 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체력소모 시 회복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고 하여 중국 육상선수들이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 진 동충하초는 다른 식물성으로 구성된 버섯들과 달리, 동물성 기주와 식물성 자실체로 동,식물성 같이 함유하고 체질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식용 뿐 아니라 식물의 배양액으로 식물 생장을 촉진하고 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지방 8.4% 단백질 25.3% 탄수화물 28.9% 조섬유 18.5% 회분 4.1% 등 함유하고 있고 코디세핀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연쇄상구균과 탄저균, 돼지의 출혈성 패혈증균 및 포도상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동충하초의 밀리타린 등의 생리 활성 성분들이 항암효과, 면역 증강, 항피로 작용을 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균이 깨끗하고 이물질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버섯 고유색이 짙은 것, 배지(버섯 밑동)의 균막이 밝고 얼룩이 없는 것, 자실체 발이수가 양호하고 버섯이 부서지지 않은 것이 가장 좋고 밝은 색일수록 저장기간이 오래 되었거나 보관상태가 불량한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