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지친 입맛에 생기를 불어 넣는 아삭한 맛
노각은 말 그대로 ‘늙은 오이’라는 뜻으로 파란 오이를 따지 않고 30일 정도 두면 노란 껍질의 ‘노각’이 된다. 조선오이 계통으로 700g이 상이 되었을 때 수확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며, 굵기는 일반 오이보다 2~3배 정도 굵은 반면에 길이는 10~15㎝로 뭉뚝하게 생겼다. 완전히 성숙하여 껍질이 두껍고 속에 씨가 차 있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수분 함량이 높고, 칼슘과 섬유질이 많아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은 채소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찬 성질이 있어 목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여름철에 더위를 먹었을 때 섭취하면 좋다. 특히 더위를 먹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노각의 씨 부분을 긁어낸 뒤 즙을 내어 마시면 곧 가라앉는다고 한다. 무침이나 생채, 장아찌 등으로 먹는데, 노각무침은 한여름의 더위에 지쳤을 때 입맛을 돋워준다.
♣ 건강 지킴이라 불리는 노각의 영양
거북 등처럼 표면이 쩍쩍 갈라진 누런 늙은 오이 노각은 수분 함량이 98%로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좋다. 오이가 그러하듯 노각 또한 알코올을 분해시켜주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으로 간 보호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 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붓기를 제거해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원활히 도와주고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좋다.
♣ 여름이 즐거운 노각 고르는 법
일반 다다기오이에 비해 비타민C 및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각은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물이 많고 속이 꽉 찬 것이다.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균일하며 부분적으로 푸른빛을 띤 것이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꼭지 부분은 마르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 여름 채소, 노각 손질법
노각은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물이 많아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껍질째 씻은 뒤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가른 뒤 안에 있는 씨를 긁어낸다. 용도에 맞게 썰어 활용한다. 날것으로 무침을 할 때는 고추장 양념장으로 무쳐야 특유의 쓴맛을 없앨 수 있다. 소금에 절인 뒤 된장에 박아 두거나 술지게미에 켜켜이 박아 두었다가 먹는 노각장아찌는 아삭한 맛이 좋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노각 보관방법
노각 보관 방법은 1~5℃ 정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손질한 노각은 큼직하게 썰어 노각 무게의 2%정도 되는 소금을 뿌려 30분∼1시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5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 음식궁합
오이에는 비타민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효소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데, 무와 오이를 섞으면 무의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된다.
<노각 무침>
노각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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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으로 새콤하게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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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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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기름을 넣고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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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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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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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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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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