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건강 식물 중 하나
산이나 들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쑥은 단군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식재료이다.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히는 쑥은 특유의 향이 있어 샐러드나 무침, 국, 전, 겉절이, 떡류, 밥, 파스타, 면류 등에 단독으로, 또는 다른 식재와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약용, 미용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쑥 입욕제를 넣은 쑥탕에서 목욕을 하면 신경통이 가시는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단옷날에는 쑥 잎과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절편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쑥은 독한 향과 맛이 있으므로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게 좋고 말려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쑥의 탄닌 성분은 혈중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쑥을 복통, 구토, 지혈 및 빈혈, 진통, 해열, 해독, 구충, 소화 작용 등에 중요한 약재로 사용됐다.
♣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쑥의 영양
쑥의 정유 성분인 시네올은 산모의 자궁수축, 생리통 완화 작용을 하는 등 부인병 예방에 특히 효과가 있으며,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나 천식 치료 등 폐 기능 강화에도 좋다. 또한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의 생장을 억제하고 강력한 해독작용을 하며 위액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체내 탄수화물과 에너지대사를 촉진하고 해독 기능을 하여 피로 회복, 에너지생성 및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며 요통과 신경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C 역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환절기에 감기 예방에 좋고, 비타민A가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므로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쑥에 함유된 칼륨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개선하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 진한 향의 효능 뛰어난 쑥 고르는 법
가장 맛있고 좋은 쑥은 이른 봄에 솟아난 연둣빛의 연한 잎줄기이다. 잎의 색이 진하면 쓴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지 않다. 길이가 4~5cm 정도로 잎과 줄기가 크지 않고, 앞뒤나 줄기에 흰색 털이 있으며, 만져보았을 때 부드럽고 여린 것이 맛과 향이 좋다. 손으로 비볐을 때 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것을 고르고,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것이 좋다. 또 쑥은 가장 중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도심이나 하천 근처의 쑥은 중금속 등으로 몸에 해로우니 주의하여야 한다.
♣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쑥 손질법
푸른 쑥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려면 데치기 전에 소금물에 살짝 담그는 것이 좋다. 어린 쑥은 칼로 밑동을 잘라내고 소금물에 헹구어서 이용하면 된다. 쓴맛이 강한 쑥은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쑥을 뺄 수 있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쑥 보관방법
쑥을 사용하고 남았을 때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방풍나물을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한다. 이때 비닐 팩에 숨을 불어넣어 밀봉하면 수분의 손실을 막고 오랜 기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삶은 뒤 물기를 꼭 짜서 냉동 보관해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음식궁합
쌀과 섞어 떡을 만들어 섭취하면 쌀에 부족한 지방, 섬유소, 칼슘 등을 보완해준다. 브로콜리와 함께 섭취하면 무기질을 보강해 주며 검은콩, 당귀, 생강, 국화, 율무 등이 서로 잘 맞아 건강에 이로움을 준다.
<쑥버무리>
쑥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면·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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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칼국수, 쑥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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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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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 도다리 쑥국, 누룽지쑥탕, 냉이 된장찌개 등 각종 국․찌개의 부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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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냉채·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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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생채, 돌나물쑥샐러드, 부추쑥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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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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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침개, 감자쑥전, 쑥연근전, 쑥화전, 쑥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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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장아찌·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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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김치, 쑥장아찌, 쑥차, 쑥찜케이크, 쑥라떼, 쑥버무리 등 각종 떡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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