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가 어려워 귀하디 귀하게 여겼던 산야초
고비는 고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산과 들에서 많이 나는 식물의 어린순을 따 나물로 먹거나 국의 재료로 쓴다. 우리나라 전역(함경도, 평안도 제외) 평지나 산야에서 분포하는데, 해발 1000m 이상의 히말라야 고지대에서도 자생한다. 4월 이후 봄에 채취할 수 있는 나물인데 채취시기를 하루 이틀만 넘겨도 억세져 식용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이처럼 채취기간이 짧고 훼손이 많아서 요새는 인공재배가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고비는 풀고비, 팥고비, 탈고비, 참고비, 말고비, 호랑고비(관중)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호랑고비는 독초로 식용이 불가하며 나머지는 식용으로 가능하다. 고비는 잎이 동그랗게 말려있고, 연갈색 솜털로 덮여있어 고사리와 구분할 수 있다. 맛은 고사리보다 연하고 씹는 맛이 있다. 예로부터 채취가 어렵고 맛이 좋아 매우 귀한 나물로 대접받아왔다.
♣ 고급 산채나물인 고비의 영양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하다. 칼슘, 인, 당질, 비타민A, B2, 역시 풍부해 시력보호에 좋은 영양가 있는 나물로 여겨진다. 특히 회분이 많아서 치아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뿌리와 줄기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발열, 피부발진, 지혈에 효과가 있다. 감기로 인한 발열과 피부 발진에 효과가 있고, 기생충을 제거하는데 쓰기도 한다. 옛날 민간에서는 봄과 여름에 캐어서 말려 줄기와 잎은 인후통에 사용하고 뿌리는 이뇨제로 사용했다.
♣ 고기보다 맛있다는 고비 고르는 법
고사리보다 더 알아주는 나물로 여기며 제사상에도 올릴만큼 귀한 대접 받는 게 고비나물이다. 식용 고비는 줄기의 털이 잘 벗겨지고, 줄기 아래 부분에 잎이 나지 않은 것이다. 줄기가 짙은 갈색이며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린 것이 좋다. 신선한 향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 더 맛있게 먹는 고비 손질법
고비는 줄기를 먹는 나물로 잎은 억세고 맛이 없으므로 삶기 전 줄기를 훑어 잎을 제거한다.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손으로 눌렀을 때 말랑말랑해 해지면 뒤집어 준다. 삶은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뒤 고루 펴서 건조시켰다가 먹을 때 물에 불려 사용한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고비 보관방법
부드러운 것을 골라 솜털을 없애고 물에 데친다. 잎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할 때 꺼내서 건조하여 보관한다. 재배한 것은 생채로 보관할 수도 있다.
♣ 음식궁합
고비엔 비타민A, B2, C, 펜토산, 니코틴산 등이 들어 있어 동물성 단백질인 소고기와 같이 육개장에 넣어 끓여 먹으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육개장>
고비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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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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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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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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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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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줄기부분은 약재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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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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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뿌리에서 녹말을 만들어서 만듬),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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