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는 애연가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파래에 든 메틸 메티오닌 성분이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끊지 못한다면 파래무침이나 파래김을 자주 먹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애연가의 건강을 보호한다 ‘파래’ 어식백세(魚食百歲)
파래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바다의 녹조류를 대표한다. 한때 검정 김에 비해 상품성과 영양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외면받았다. 양질의 김 생산을 방해하는 잡대로 취급돼 일부 김 양식장에선 파래 제거를 위해 불법 무기산(염산)을 은밀히 사용하기도 했다.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파래가 웰빙 붐을 타고 재기에 성공했다. 파래는 김 못지않게 각종 영양이 풍부하다. 기본적으로 파래는 저열량·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생것 100g당 열량이 8kcal에 불과하다. 마른 파래 100g당 단백질은 23.8g, 지방은 0.6g 들어 있다.
열량이나 지방은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란 이야기다. 100g당 칼슘 함량은 마른 것이 652mg에 달한다. 마른 파래 100g을 먹으면 칼슘 하루 섭취 권장량(성인 700mg)을 거의 채우게 된다.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이 풍부한 파래는 고혈압 환자에게도 유익하다. 빈혈 예방을 돕는 철분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 C도 소량 들어 있다.
특히 파래는 애연가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파래에 든 메틸 메티오닌 성분이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끊지 못한다면 파래무침이나 파래김을 자주 먹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파래는 무침, 된장국, 자반, 장아찌, 전, 죽, 김치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쓰인다. 또 파래김에도 들어간다. 파래 향을 가미하기 위해 김에 파래를 일부러 섞어 만든 것이 파래김이다. 맛이 고소하고 파래 향이 난다. 파래는 대개 소금을 넣고 주물러 씻어서 미끈거림과 잡내를 제거한 뒤 요리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