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와 가오리는 지방이 적고 칼슘이 많을뿐 아니라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는 황산콘드로이친이 풍부하여 관절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다.
새끼를 낳는 물고기 ‘가오리’ 어식백세(魚食百歲)
가오리의 분포는 우리나라 서·남해, 일본 중부이남, 발해, 황해, 동중국해, 인도양이고, 바닥이 모래질인 비교적 연안의 얕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형태는 몸은 거의 5각형에 가깝고 편평하다. 주둥이는 짧고 약간 뾰족하다.
아래턱 안쪽에는 큰 것 3개, 작은 것 2개의 피질돌기가 있다. 꼬리는 채찍 모양으로 길어 몸통길이의 1.5배∼2배이다. 배지느러미는 작으며, 등·꼬리지느러미가 없다. 몸 등 쪽에서 꼬리에 걸쳐 1줄의 작은 가시가 줄지어 있으며, 뒤쪽으로 갈수록 날카롭다.
난태생어로 5∼8월경 연안 또는 내만의 얕은 바다에서 10마리 내외의 새끼를 낳으며, 부화 후 2∼3년이면 성숙한다. 성장하면 전장 1m 이상으로 자란다. 겨울에는 다소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다가 봄이 되면 연안으로 이동한다.
가오리는 주로 게류, 새우류, 갯가재류, 단각류, 갯지렁이류, 작은 어류 등 대부분 저서동물들을 먹는다. 몸 빛깔은 등 쪽은 회갈색으로 몸통 가장자리와 배지느러미 주변은 황색을 띠며, 배 부분의 중앙부분은 옅은 황색, 배지느러미 가장자리와 꼬리의 시작부분은 짙은 황색을 띠고 있다.
가오리는 홍어와 비슷한 해역에 서식하는데 남해안 쪽에서 더 많이 서식하여 주로 여수항에 위판되어 소비되었는데 이러한 관계로 가오리는 섬진강과 전라선과 신작로를 따라 광주·전남 지역의 동부지역의 오일장을 중심으로 소비되어 확산되어 가오리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홍어와 가오리는 광주·전남지역의 토속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특히 관혼상제의 음식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더더욱 토속음식으로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전라도에서 잔치 집에 홍어가 빠지면 먹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홍어는 잔치집의 주요한 음식이 되었다. 특히 결혼식과 장례식의 음식으로 홍어와 가오리가 등장하게 되면서 더욱 그 지역의 음식을 대표하게 되었다.
홍어는 회와 무침으로, 가오리는 무침으로 제공되었다. 특히 홍어는 음식화 되는 과정에서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 지역 외의 사람들이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더욱 토속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특정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가오리는 섬진강 유역에서 혼례식과 장례식의 음식으로 제공되면서 영산강 유역의 홍어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비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섬진강 문화권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