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시래기는 홍조류의 식용 해초로 거의 일년 내내 구입할 수 있지만,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제철이다.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이 낮은대신 식이섬유, 칼슘, 철분 함유량은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노폐물 배출을 도와 신진대사를 좋게 하며,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변비와 비만예방에 좋은 ‘꼬시래기’ 어식백세(魚食百歲)
'꼬시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다소 낯선 이름의 꼬시래기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따뜻한 지역의 깊지 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홍조류이다. 주로 장흥과 완도, 해남, 진도 지역에서 자라나는 해초로, 우뭇가사리와 섞어 한천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해초 자체로도 훌륭한 식재료이다.
꼬시래기는 꼬들꼬들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면 대용으로 꼬시래기를 활용하기도 해 ‘바다의 냉면’, ‘바다의 국수’라고도 한다. 꼬시래기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높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예방,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여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식재료이다.
꼬시래기에는 단백질 1.8%, 지방 0.2%, 탄수화물 5.9%, 섬유질 0.3%, 무기질 2.7%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 비타민 B2, 비타민C도 풍부하다. 또한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기능 회복, 숙취해소에도 좋다.
다만 꼬시래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요오드 함량이 높으므로 갑상선 관련 치료를 받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꼬시래기는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나기 때문에 일년 내내 구입 가능하며, 대개 염장 형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히 씻어 소금기를 뺀 뒤 조리해야 한다. 꼬시래기를 고를 때는 색이 검푸르며 굵기가 고른 것이 좋다.
꼬시래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가 가능하다. 살짝 데쳐서 간단히 초장을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 무쳐서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그런가하면 다양한 요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 완도군청에서 배포한 ‘해조류건강밥상 100선’에서 꼬시래기냉파스타, 꼬시래기해물잡채, 꼬시래기유자소스샐러드 등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로 만나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