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은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며 칼슘,타우린,아연,비타민,글리코겐,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고혈압,당뇨,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 빈혈예방,원기회복,시력회복에 좋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바다의 우유 ‘굴’ 어식백세(魚食百歲)
바위에 붙어살아 '석화(石花)'라고도 불리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유명한 건강식품이다. 굴은 양극 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12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다른 어패류와 마찬가지로 알을 낳기 전인 겨울부터 초봄까지(11월~3월)가 가장 맛이 좋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굴 종류는 참굴과 강굴, 바윗굴, 털굴, 벗굴 등 5종이 있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은 생굴이 '사랑의 묘약(妙藥)'이라고 믿었으며, 희대의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는 매일 저녁 식사 때 50개씩 생굴을 먹었다고 한다.
이를 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살펴본 결과 굴에는 생식기능과 관련 있는 아연(Zn)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리는 아연의 경우 성인의 하루 소요량은 10~15mg 정도 이며, 굴에는 100g당 50~100mg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굴은 아연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굴은 여자들의 미용식품으로도 단연 손에 꼽힌다. 이는 굴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는 효능을 잘 나타낸 말이다.
흔히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데 이는 단백질 함량이 우유보다 높으면서, 우유와 같이 각종 영양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 않나 생각된다. 굴의 영양소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철분과 타우린이다.
굴을 8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철분은 물론 철분이 인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구리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