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에는 단백질이 많은 반면에 지질 함량이 적어 담백하여 맛이 좋으며, 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여러 아미노산이 성분이 균형을 이루어 포함되어 있다.
생선의 귀공자 ‘옥돔’ 어식백세(魚食百歲)
옥돔은 제주지역에서 예로부터 제사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고급 생선이다. 어육의 빛깔이 옥과같이 맑고 빛난다 하여 [玉돔]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말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유럽에서는 '붉은 말의 머리(red hourse head)'라고 불리기도 한다.
'생선'하면 일반적으로 신선한 상태의 모든 물고기를 뜻하겠으나, 제주지역에서는 옥돔만을 생선으로 불리어 와서, 생선 하면 곧 옥돔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물고기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옥돔을 잡는 방법에는 낚시어업, 그물로 잡는 방법, 그물을 끌어서 잡는 어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낚시로 잡는 것이 선도가 좋기 때문에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옥돔을 넣은 미역국은 산모들의 고급 산후조리식품으로 애용해 왔으며, 특히 옥돔을 소금에 절인 후 건조한 '마른 옥돔'은 구워서 먹거나 튀겨 먹을 경우 비린내가 전혀 없고 담백한 맛이 뛰어나서 제주지역의 수산특산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주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주된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옥돔 자원의 감소로 중국산 옥돔이 범람하면서 질 좋고 맛이 좋은 제주산 옥돔을 가려내어 맛보기가 어렵게 되었지만 수산물의 이력을 직접 추적하여 볼 수 있게 되어 제주산 옥돔이 또다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