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이며, 비타민 B1, B2도 풍부해서 고령자나 환자,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영양 보충에 좋다. DHA와 EPA가 함유되어 두뇌발달과 성장을 촉진시키며,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동맥경화나 뇌졸중을 예방한다. 지느러미 언저리 살에는 콜라겐이 풍부하여 기미, 주근깨 예방 등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
영양 풍부한 최상의 횟감 ‘넙치(광어)’ 어식백세(魚食百歲)
흔히 '광어'라는 방언으로 더 잘 알려진 넙치는 경골어류 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며, 넓적한 생김새 때문에 '넓다'는 형용사에다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합쳐 이름 붙여졌다.
넙치는 바다 밑에 붙어사는 저서 생활(底棲生活)을 하는데 알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두 눈이 양쪽에 따로 있다가 자라면서 오른쪽 눈이 왼쪽으로 이동해 저서 생활에 들어가면 두 눈이 왼쪽에 나란히 위치한다. 성어의 체장은 60cm 정도다.
'바다의 카멜레온'이라 불리는 넙치는 눈에 보이는 주변 환경의 색조를 인식해 뇌로 신경자극을 보내면 이것이 색소세포를 지배하는 신경섬유에 전달돼 색소세포의 입자를 넓히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몸 색깔을 바꾸는데 15~20분이면 감쪽같이 주변 환경과 똑같은 색깔로 변신한다. 따라서 넙치를 모래와 자갈이 있는 수족관에 넣어두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기 어렵다.
우리나라 양식산 어류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이 양식되는 넙치는 우리나라 대표 생선 횟감으로 늦가을과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넙치는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라겐 함량이 많아 육질이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지방질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최상의 횟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넙치회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운동량이 많은 날개살이다. 지느러미 근육에는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결합조직 성분인 콜라겐(collagen)과 콘트로이틴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넙치에는 어린이의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Lysine)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지방질이 적어 소화가 잘 되므로 노인과 당뇨병 환자, 간장 질환,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