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근육의 주성분이 단백질이고, 함유량은 어육단백질의 표준함량과 비슷하여 싼 가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몸에 좋은 DHA, EPA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여 성인병을 억제하며, 보통의 생선, 육류보다 많은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이나 스태미너 증강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징어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시다. 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여 월경을 통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정자가 많아져서 아이를 낳게 한다. 골은 성질이 미온하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부인의 누혈, 눈의 열루를 다스리며, 혈붕을 치료하고 충통심을 멎게한다.'고 한다.
미인의 지름길 ‘오징어’ 어식백세(魚食百歲)
연체동물문의 두족강 중 십각목에 속하는 오징어는 지구 상의 모든 바다에 서식하는 난류성 연체동물로, 한반도 근해에는 살 오징어, 갑오징어, 한치 오징어, 참오징어, 날개 오징어 등 60여 종의 오징어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흔히 '오징어'라 부르는 종류는 '살 오징어'이다. 오징어는 몸길이가 10 cm~16m까지 다양하며, 주로 한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식용으로 이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징어 다리가 10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오징어 다리는 8개이며 양쪽으로 길게 난 두 개는 팔이다.
한반도 연안의 바닷물 수온이 낮을 때는 남 중국해에 있다가 수온이 상승하는 초여름에 한반도 근해로 이동하여, 7월부터 11월까지 많이 잡히는데 그중에서도 울릉도와 속초 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특히 울릉도 저동항에서는 2001년 8월부터 매년 오징어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오징어 조업 체험 승선, 오징어 맨손 잡기, 냉동 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따기, 오징어 끼우기, 오징어 요리 시식회 등 오징어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오징어는 단백질이 17%를 차지하는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가가 높고 익혀 먹으면 소화도 잘 된다. 몸에 좋은 DHA, EPA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오징어 특유의 맛은 타우린, 펜탄 등의 성분 때문인데, 타우린은 피로 회복이나 스태미나 증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마른 오징어는 생 오징어보다 타우린 함량이 97~333배 더 많으며, 표면에 있는 하얀 분말은 타우린과 글루탐산, 베타인 등의 기능성 성분이므로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오징어는 건조 상태에 따라 산 오징어, 물오징어, 냉동 오징어, 바싹 마른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산 것이나 싱싱한 것은 회, 숙회, 물회 등으로 먹고, 찌개, 구이, 조림, 훈제, 볶음, 불고기, 순대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하며, 마른 오징어는 구워서 안주나 간식으로 먹는다.
오징어는 버리는 부분이 별로 없는데, 오징어 먹물은 파스타 등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천연색소로도 이용된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오징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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