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푸른 생선에 속하는 가을철 대표 음식으로, DHA와 EPA가 하루 권장량의 4배나 풍부해서 어린이나 수험생의 두뇌활동을 돕고, 뇌경색,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전어는 뼈와 내장 모두 먹는 생선으로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되는데, 전어 뼈의 칼슘 함량은 우유보다 2배나 많아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가을 별미 맛보셨나요? ‘전어’ 어식백세(魚食百歲)
가을하면 떠오르는 생선하면 바로 '전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제철 수산물 전어는 몸길이가 15~30cm 가량인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4~6월 경에 산란을 마치고 여름 동안 영양분과 지방을 한껏 축적하는데 그 때문에 가을이 되면 지방의 양이 봄에 비해 세 배에 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달한다.
그래서 '전어'와 '가을'은 속담에서도 뗄래야 뗄 수가 없는데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 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가을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라는 속담만 봐도 전어는 가을에 제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어는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8월 중순부터 잡히기 시작하는데, 8월 말부터 9월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전어축제가 열리니 가까운 전어축제장에서 가을철 별미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 전어는 지방 함량도 높지만, 단백질이 20% 가량을 차지하는 고단백 식품이기도 하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높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다. 특히 전어는 뼈째 먹는 생선이기 때문에 칼슘 섭취에 좋아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성의 골다공증에 도움이 된다.
전어는 회, 무침, 구이, 젓갈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전어를 구입할 때는 비늘이 많이 붙어 있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배는 은백색, 등은 초록색인 것이 좋다.
구이를 할 때에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비늘을 긁어 낸 다음 등에 2~3개 칼집을 넣고 소금을 뿌려서 노릇노릇 구우면 된다. 회나 무침용으로 전어를 손질할 때는 비늘,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