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단백질, 지방 외에 철분, 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장어에 있는 비타민A, B, D는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껍질의 단백질은 위장을 보호한다. 바다장어는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세 종류가 있고, 민물장어는 뱀장어 한 종류이다.
세계인이 선택한 건강 보양식 ‘장어’ 어식백세(魚食百歲)
뱀장어는 이름 그대로 '뱀처럼 생긴 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생선으로, 장어 중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생활한다. 해수와 담수를 오가는 뱀장어는 연어와는 정반대로 어릴 때 강으로 올라와 5~12년간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가까워지면 바다로 내려간다.
더운 여름 흔히들 몸을 보하기 위해 삼계탕을 생각하기 쉬우나 예로부터 여름 더위에 지친 원기회복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도 즐겨먹었던 세계적인 보양식은 바로 장어였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어는 뱀장어목에 속하는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와 먹장어목에 속하는 먹장어가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도 '장어구이'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종류는 단연 민물장어라 불리는 뱀장어다.
흰 살 어류로서 맛이 좋은 뱀장어는 생선회(膾)로는 조리해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뱀장어의 피에 함유된 '이크 티오 톡신'이라는 독소 때문이다. 이 독소는 세척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뱀장어는 구이나 국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예로부터 몸을 보(補) 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장어'는 비타민, 칼슘, 지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뱀장어의 경우 DHA 및 EPA를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650mg)의 2배 이상 포함하고 있어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 예방과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뱀장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소화기, 호흡기, 눈의 점막, 위장병, 감기 예방, 야맹증 등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B1, D, E, 나이아신, 칼슘 등도 많아 면역력 유지, 성장 촉진, 노화 방지, 두뇌활동에 도움을 준다.
특히 뱀장어의 지질(脂質)에는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레시틴(lecithin)이 함유돼 있는데, 레시틴은 뇌세포 구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