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은 몸집이 클수록 좋은 것입니다. 껍질이 진한 담황색이면서 단단하면서도 윤기가 흐르고 하얀 분이 많이 묻어있는 것일수록 좋습니다. 표면에 파인 골이 일괄적으로 뚜렷하고 깊으면서 꼭지가 움푹 들어간 것일수록 좋은데요. 반으로 갈라 보았을 때는 살이 싱싱하면서 단내가 풍기고, 씨부분이 있는 속보다 바깥의 과육부분이 더욱 두꺼운 것이 좋은 것입니다. 늦가을이 제철로 그 시기에 수확한 호박이 당도가 가장 높고, 그 이후인 겨울, 봄, 여름에 구입하는 늙은호박은 저장한 것이면서 가격은 더 비쌉니다.
조리법
늙은호박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추운 늦가을과 겨울철에 팥과 함께 새알을 넣고 푹 고아서 죽으로 끓여 먹으면 몸의 원기를 보충해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죽을 끓일 때는 단호박과 늙은호박을 함께 섞어서 하면 더욱 맛이 풍부하고 부드럽습니다. 호박죽 외에도 채를 썰어서 찹쌀가루를 묻혀 전을 해먹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나 머핀 등의 재료로도 활용하면 좋아요. 우리 전통 간식인 호박엿, 호박범벅은 물론 호박오가리(호박고지)로 만드는 떡 등 무궁무진하게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손질요령
늙은호박은 크기가 워낙 커서 손질하기가 만만치 않은데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반으로 가른 후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낸 후 껍질을 벗겨내는 것입니다. 이때 빼낸 호박씨를 은근한 불에 충분히 볶아주면 심심할 때 먹는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답니다. 호박을 보관할 때는 호박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금세 상하기 때문에 물기가 없는 건조한 상태로 1~5℃ 정도의 서늘하고 빛이 안 드는 곳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저장성이 뛰어나서 겨울 내내 보관할 수 있지만 달콤한 맛이 잘 유지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도록 하세요.
효능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해주어 특히 산모들이 푹 고아 그 물을 마시면 부기가 빠지는 효과가 있음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어 노인들이나 환자들의 기운을 북돋아줌 -면역력 향상, 체내 점막의 기능성 향상에 도움을 줌 -우리 몸의 노폐물을 활발하게 배출해주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음-익히면 단맛이 증가하지만 열량은 매우 낮은 편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됨-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대변의 양을 늘려주고 부드럽게 해주어 변비해소에 도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