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껍질은 홍자색이고 속은 담황색인 것이 좋은데, 겉으로 봤을 때 패인 곳이 없이 매끄럽고, 병충해의 흔적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이랍니다. 모양이 고르고 단단하면서 씨눈의 파임 부분이 적은 것을 고르도록 하세요. 또 잔뿌리가 많은 것은 질길 수가 있으므로 좋지 않으며, 수분이 감소되어서 겉 부위가 딱딱하거나 쭈글쭈글하고 크기에 비해 무게가 너무 가벼운 것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입고구마는 절단했을 때 수분이 적고 크기가 크면서 겉면의 탁한 적색으로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조리법
고구마는 열을 가할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흙을 잘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후 굽거나 삶아 먹으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옛 어른들은 겨울철에 고구마와 동치미를 함께 먹곤 했는데, 알고 보면 매우 탁월한 조합이랍니다. 고구마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발효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기 쉬운데, 무속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성분이 있어서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또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은데요. 껍질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벗긴 채 그대로 두면 고구마 표면이 검게 변하게 되는데 이때 엷은 설탕물에 담가두면 색이 변하지 않는답니다.
손질요령
고구마는 차가운 곳에 두면 마르거나 변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10~20℃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난 고구마의 경우 부패하기 쉽지만, 31~35℃에 습도가 90%인 곳에서 5~6일간 보관하면 상처가 코르크층으로 변하여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게 되어 저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추위에 약한 채소인 만큼 냉장보관하기보다는 두세 개씩 신문지나 비닐봉지에 싸서 베란다나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능
- 풍부한 식이섬유소가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함 - 고구마에 풍부한 칼륨이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함 -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바람직하게 형성되어 혈압조절에 도움을 줌 - 고혈압과 지방간을 예방하고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음- 야맹증 개선과 시력향상, 피부혈관 건강에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