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 품종에 따라 김치를 담는 종류와 김장의 양념으로 사용하는 종류가 있어요. 돌산갓은 맛이 부드럽고 매운 성분이 덜해 갓김치를 담그는데 좋고, 얼청갓은 김장양념에 넣으면 좋아요. 대부분은 적색계통의 갓을 많이 이용하는데, 줄기가 가늘면서 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솜털 같은 가시가 잘 살아있고, 특유의 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갓김치를 담거나 겉절이를 해 먹으려면 청색갓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돌산갓도 ‘만생평경대엽고채’ 계통으로 청색갓의 일종입니다. 김장양념용으로는 잎이 두껍지 않고 붉은 색을 띠는 것을 고릅니다.
조리법
갓의 잎은 주로 김치와 나물로 이용하는데 향기와 단맛이 있으며 매운맛도 느껴집니다. 씨앗은 갈아서 겨자를 만들고, 약용으로도 사용해요. 갓으로 김치를 담그면 발효과정에서 풍부한 칼슘이 젖산과 결합해 젖산칼슘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인과 결합해 뼈의 주성분이 되므로 사람의 골격형성에 도움을 주지요. 갓은 생것을 쌈이나 샐러드로도 먹어요. 데쳐서 먹을 때는 수육을 싸먹거나 쌈밥재료로도 이용하고, 무쳐서 먹을 때는 겉절이나 나물로도 먹습니다. 갓김치는 보통 김치와 달리 시게 잘 익어야 제 맛이 납니다.
손질요령
시들거나 상한 부분은 잘 다듬고 깨끗이 씻어서 사용합니다. 갓은 잎의 톡 쏘는 매운 맛을 즐기는 채소로, 이 맛을 잘 살리려면 가열하여 조리하는 것보다 생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조리하기 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미로시나제’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매운맛이 증가하고 빛깔도 더 선명해진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겨자를 따뜻한 물에 개어놓으면 매운맛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갓을 보관할 때는 종이나 키친타월에 싸서 물을 뿌린 다음 밑동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냉장 보관하거나 다듬은 다음 물에 깨끗이 씻어서 키친타월에 감싸 밀봉한 후에 냉장 보관합니다.
효능
-식욕을 돋우고, 항산화 효능이 있으며 노화방지에 좋음-뇌졸중 예방과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피부미용에 좋고 신경작용을 원활하게 하며, 면역기능을 높여 감기예방에 좋음-갓에 풍부한 엽산이 단백질과 핵산을 합성해 성장기 발육촉진에 좋음-눈 질환을 예방하고, 자외선의 피부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줌-엽산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드는 세포의 DNA 형성을 도와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