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 너무 익으면 벌어져서 떨어지므로 70~80%정도 익었을 때 미리 수확을 해서 타작합니다. 이렇게 타작한 낱알을 모아 멍석에 말리면 번지르르한 기름기가 흐르는데, 골을 잘 뒤집어주어야 고루 잘 마릅니다. 메밀은 삼각형으로 각이 져 있는데, 모서리가 뾰족하고 낱알이 잘 여물은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윤기가 돌면서 광택이 나는 것이 싱싱해요. 수입산 메밀은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유통과정을 고려해 여물지 않은 것이 섞여있으며, 삼각형의 모서리가 뾰족하지 않고, 껍질의 색도 국산보다 검정색이 짙은 편입니다.
조리법
메밀은 단백질과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냉메밀국수로, 겨울에는 메밀묵으로 많이 먹어요. 특히 강원도와 함경도 지방에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이 향토음식으로 발달했어요. 메밀은 영양도 좋지만,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 냉면, 묵, 만두 등에 많이 이용하고, 메밀묵사발과 메밀밥, 메밀강정과 전병, 메밀전으로도 해먹어요. 메밀칼국수, 메밀또띠아, 메밀수제비도 좋고, 효소와 차, 미숫가루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답니다. 한편 메밀에는 살리실아민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무와 함께 먹으면 중화가 되는데, 냉메밀국수에 무즙이 따라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랍니다.
손질요령
메밀은 일반 잡곡류와 마찬가지로 밀폐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손질법도 일반 잡곡과 같이 물에 여러 번 씻어서 이물질들을 걸러내고 이용하면 됩니다. 메밀을 가루로 구입한 경우에는 냉동 보관을 하고, 메밀묵의 경우에는 물에 담가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며칠은 보관할 수 있지만, 쉽게 상하므로 빨리 먹도록 합니다. 냉장 보관한 메밀묵은 끓인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먹으면 말랑해져서 먹기가 좋습니다.
효능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고, 성인병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음-간 기능을 도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에도 좋음-췌장의 활동을 도와 인슐린 분비를 원활하게 해줌-루틴이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동맥경화에 좋음-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막아줌-변비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