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생식이나 식용이라기보다는 청이나 차, 술이나 정과 등으로 만들어 먹는 과일이므로, 덜 익거나 너무 익어서 가공이 불편한 것은 피해야 합니다. 독특한 향을 즐기면서 약리적 효과를 이용하려면 색이 노랗고 향이 진한 것을 고릅니다. 껍질이 얇으면서 붉은 기가 살짝 도는 것이 좋고, 덜 익어 딱딱한 것은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표면은 너무 울퉁불퉁하기보다 미끈한 것이 좋고, 병충해를 입었거나 상처가 난 것, 과육이 물러질 정도로 지나치게 익은 것도 피해야 합니다.
조리법
모과는 모과차나 모과주를 담아서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이용법이에요. 모과차를 만들려면, 잘 씻은 모과를 껍질째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차로 끓여 마십니다. 모과청은 씨앗을 제거한 모과를 얇게 저며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면 됩니다. 이외에 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물에 담가서 삭인 모과숙이나, 모과정과, 모과죽, 모과떡으로 만들어서 먹는 법도 자주 이용하는 활용 방법이랍니다. 모과주는 설탕과 술을 부어 3개월 정도 숙성하여, 모과를 건져내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손질요령
모과는 표면에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 있는데, 겉껍질이 미끄럽고 단단하여 조심해서 자르도록 해야 돼요. 모과를 말려서 보관할 때는 겉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햇볕에 잘 말립니다. 마른 모과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을 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요. 또 모과를 즙으로 만들어 보관해도 좋아요. 모과즙은 중탕을 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흔히 얇게 저민 모과를 꿀이나 설탕에 재워두는 방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생것으로 보관하려면 종이봉투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세요.
효능
-신진대사를 도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를 편안하게 함-가래를 삭여 주고 기침을 멎게 하며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음-구토와 설사, 이질, 식중독, 근육경련에 도움을 줌-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거나 다리가 붓고 팔다리가 저린 경우에 좋음-모과의 과당은 혈당 상승을 막고, 당분 흡수를 더디게 하며, 당분을 소진시킴-숙취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