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잘 드는 해안가 모래밭에서 잘 자라는 방풍나물은 바다내음을 머금고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방풍나물을 구입할 때는 잎이 신선하고, 줄기가 길지 않으며, 향기가 좋은 것을 고릅니다. 어린 방풍의 새순을 주로 먹는데, 예전에는 이슬을 맞으며 새벽에 나가 막 돋아난 새순을 뜯었다고 해요. 방풍은 너무 큰 것은 질겨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크기가 너무 크지 않아야 하고 이파리의 색도 연한 것이 좋아요.
조리법
방풍잎은 나물이나 쌈으로 주로 이용됩니다. 당귀와 미나리의 맛을 합친 향이 나는 방풍은 잎과 뿌리, 줄기 어느 하나 버릴게 없는 식재료지요.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어요.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좋답니다. 생것으로 먹을 때는 쌈 채소나 생채무침으로 먹고, 각종 죽이나 전, 튀김, 나물 등으로도 먹습니다. 또, 방풍나물을 케이크나 식빵, 소스, 장아찌, 파스타, 피자 등에 활용할 수 있어요.
손질요령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굵은 줄기는 떼어냅니다. 남은 재료를 보관할 때는 비낼팩에 넣어서 냉장 보관합니다. 싱싱할 때 구입해서 즙으로 짜 두면 음용하기 편하고 요리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지요. 데쳐서 사용할 때는 물기를 빼주어야 하는데, 김을 싸는 발을 이용해서 방풍나물을 둘둘 말아 꼭꼭 눌러주면 물기가 쉽게 빠집니다. 방풍나물을 말려서 가루나 방풍나물 효소 등으로 다양하게 보관하고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효능
-황사 등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알려짐-감기, 두통, 발한, 거담 등의 증세에 방풍나물의 뿌리가 효능이 있음-근육통에 좋고, 신경성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줌-불면증과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