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있고 좋은 쑥은 이른 봄에 솟아난 연둣빛 연한 싹의 잎줄기예요. 녹색이 진하면 쓴 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지 않아요. 길이가 4~5cm정도로 잎과 줄기가 크지 않고, 앞뒤나 줄기에 흰색 털이 있으며, 만져보았을 때 부드럽고 어린 것이 맛과 향이 좋아요. 손으로 비볐을 때 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것을 고르고,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또 쑥은 가장 보편적인 산야의 야생 식물이므로 제철에 직접 캐 먹는 것도 좋지만, 도로변이나 하천변의 쑥은 중금속함량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리법
쑥은 각종 영양소와 특유의 향을 갖고 있어, 샐러드나 무침, 국, 전, 겉절이, 밥, 파스타, 면류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햇쑥은 쑥버무리나 쑥송편, 쑥인절미 등 떡을 많이 만들어 먹죠. 쑥은 특유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최소화해서 요리하는 것이 포인트에요. 쑥은 음식재료 말고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말린 쑥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시거나 은은한 향의 입욕제로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손질요령
푸른 쑥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려면 데치기 전에 소금물에 살짝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쑥은 칼로 밑동을 잘라내고 소금물에 헹구어서 이용하면 됩니다. 쑥은 독한 맛이 있으므로,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게 좋아요. 제철인 이른 봄에 어린 쑥을 구해서 삶은 후에 냉동보관을 하거나 잘 말려서 보관해두면 철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효능
-혈액순환 불량, 생리통, 생리불순, 냉병 등 부인병에 좋음-거친 피부나 습진 등의 피부질환 개선에 좋음-치네올은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을 자극해 면역력을 높임 -쑥의 쓴 맛은 입맛을 자극해 식욕을 왕성하게 해줌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촉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