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한지 알이 고르고 단단한지 잘 살펴봅니다. 무조건 알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껍질엔 흠이 없고 벌레 먹은 흔적이 없는 것이 좋은 매실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시중에서 구입하는 매실은 살짝 덜 익은 청매실인데, 이것을 원료로 장아찌나 매실청, 매실주 등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덜 익은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덜 익은 것을 딴 것은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적당히 익은 매실은 상큼하고 신맛이 나고, 덜 익은 매실은 쓴맛을 납니다. 매실을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깨지지 않은 것이 좋은 매실이랍니다.
조리법
청매실은 맛이 시기도 하지만 독성 때문에 생으로 잘 먹지 않고 매실청이나 장아찌, 주스, 차, 잼 등으로 많이 만들어 먹곤 합니다.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매실청을 물에 타 식후에 마시면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어 후식으로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생선회를 먹을 때 매실 장아찌를 곁들이면 살균효과가 있어서 식중독을 예방해줍니다. 매실은 술로 담가 먹기도 하는데, 단 매실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청산배당체가 들어있고, 이것이 알코올과 만나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발암물질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매실주를 담글 때는 상처가 없고 상하지 않은 매실을 골라서, 낮은 도수의 술에 담그고,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며, 침출기간은 100일 이내로 하도록 합니다.
손질요령
청매실을 구입한 후에는 주로 매실청을 만들거나 장아찌의 재료로 활용하는데요. 조리 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킹소다를 풀은 물에 매실을 담가두었다가 여러 차례 손으로 싹싹 비벼가며 흐르는 물에 씻어내 말끔하게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매실의 꼭지를 따주지 않으면 쓴맛이 우러나온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매실청은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답니다.
효능
-매실의 피크린산 성분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살균작용을 해주어 생선을 날로 먹을 때 매실 장아찌를 함께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해 줌 -식욕증진, 해열, 구취해소 등의 효과가 있음-구연산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고 노폐물을 제거해줌-소염작용을 하여 위나 장의 상처나 염증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줌-매실의 신맛은 침의 분비를 자극하고 갈증을 해소시켜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