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를 고르기 이전에 먼저 용과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아요. 가장 큰 용과는 분홍색계통의 용과로, 적육종과 백육종 용과의 중간 것입니다. 백육종 용과는 속이 하얗고 320∼450g 정도의 중간 크기입니다. 황색종 용과는 용과 가운데서 가장 작은 편이며 껍질에 가시가 많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것은 백육종과 적육종이라고 하네요. 용과는 겉으로 볼 때 상처가 없이 매끈하면서 빛이 선명한 것이 좋은 것이며, 열매의 크기가 클수록 상품입니다.
조리법
용과 가운데 백육종은 바나나처럼 손으로 껍질을 벗길 수도 있고 반으로 자른 후 칼로도 벗겨낸 후 속의 과일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먹으면 좋습니다. 색다른 모양의 껍질을 활용해 자른 과육을 껍질 위에 담아 먹기도 한답니다. 적육종은 과일의 색소가 손에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반으로 자른 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간편합니다. 빨간색과 흰색 과육의 용과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색의 용과가 나오고 있어서 과일 샐러드나 화채로 다른 요리와 곁들이면 더욱 색이 살아납니다. 물이나 요구르트, 꿀물 등을 섞어서 믹서기에 갈아 먹어도 좋고, 익은 과일은 잼, 아이스크림, 젤리, 과일주스, 와인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손질요령
용과를 먹기 전에는 일단 물에 담근 후 흔들어서 불순물을 털어냅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손질하기 쉽게 가위로 초록색 돌기들을 손질해줍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용과는 보존제 등의 약품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한 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바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과육만 보관할 경우에는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쉽게 물러지므로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