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번호 | 02-735-0723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26 |
홈페이지 | |
평일 | 오후 6시~새벽 2시 |
주말 | 일요일 휴무 |
공휴일 | |
대표메뉴 | 칼칼한 산체스 토마토 홍합찜 1만5천원, 오리고기 숙주나물 볶음 1만원, 감자전 1만원, 정읍 송명섭 막걸리 6천원, 영광 대마 할머니 막걸리 7천원 |
♣ 막걸리계의 아메리카노
단골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종류의 막걸리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서이다. “막걸리 뭐 있어요?” 하고 물어보면 사장이 자신의 몸만 한 칠판을 들고 와 떡하니 바닥에 내려놓는다. 그 칠판에 적힌 막걸리의 종류가 끝도 없다.
청주 고택 찹쌀 명주, 영광 대마 할머니 막걸리, 막걸리계의 아메리카노 정읍 송명섭 막걸리… 근데, 막걸리계의 아메리카노? “아 그게 하나도 달지 않거든요” 아하! 청순한 맛이 일품인 ‘막걸리계의 손예진’ 개도 막걸리,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원주 옥수수 막걸리, 공주 알밤 막걸리… 기자는 이 집을 막걸리계의 ×××라빈스라 부르고 싶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무슨 맛일까 짐작하기 어려운 부산 토마토 막걸리를 먼저 땄다. 핑크빛이 의심스러웠는데, 먹으니 의외로 산뜻한 맛이 좋다. 영광 대마 할머니 막걸리는 시골에서 먹는 친근한 맛이다. ‘막걸리의 아스파탐은 싫다!’고 하는 이들이라면 ‘아스파탐 무첨가’가 표시된 것을 고르면 된다.
사장은 느림마을 양조장 막걸리를 추천한다. 최근 고급화된 막걸릿집에서 20% 부족한 친근함을 느낀 이라면, 이곳의 부담 없는 메뉴가 더 즐거울 것이다. 부담 없고 친근한 정서는 막걸리만이 지닌 매력이니까 말이다.
* 에디터 : 에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