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과 관련한 속담
□ 닭알로 치면 노란자위.
닭알로 말한다면 노란자위와 같다는 뜻으로 《가장 중요한 알맹이부분》을 이르는 말.
□ 닭알에도 뼈가 있다.
일이 잘 안되려면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잘 안된다는 뜻으로 비겨 이르던 말.
♣ 남새 및 나물과 관련한 속담
□ 큰 호박은 얻어먹고 작은 후추알은 사먹는다.
물건의 가치는 결코 크고 작은것으로 정할수 없는것임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 된장에 풋고추 박히듯
한곳에 몰박이로 박혀있는 모양을 이르는 말.
□ 오이를 거꾸로 먹어도 제맛
오이를 꼭지가 달린 쓴데부터 먹어도 제맛이란 뜻으로 《남이야 어떻게 하던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상관하지 말라는것》을 이르는 말.
□ 가지 따먹고 외수한다.
남의 밭의 가지를 따먹고 아닌보살하며 속임수를 쓴다는 뜻으로 《나쁜짓을 하고도 시치미를 떼고 딴전을 부림》을 비겨 이르는 말.
□ 삶은 호박에 침박기
① 《일이 아주 헐하고 쉬움》을 비겨 이르는 말.
② 《어떤 자극을 주어도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 호박나물에 힘 쓴다.
① 별치 않은 호박나물을 먹고 힘을 쓴다는 뜻으로 《호박나물이 근기있는 음식임》을 이르는 말.
② 《기껏해야 호박나물이나 먹을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쓰거나 기세를 올리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③ 먹은것은 호박나물밖에 없는데 화를 내니 아마도 호박나물때문인가보다라는 뜻으로 《공연히 화를 낸다》를 놀림투로 이르는 말.
□ 호박씨 까서 한입에 넣는다.
한알의 호박씨를 까서 모았다가 한꺼번에 입에 넣어버린다는 뜻으로《힘들여 물건을 조금씩 저축하였다가 한꺼번에 다 소비하였거나 또는 남에게 몽땅 빼앗긴 경우》를 두고 이르는 말
♣ 김치와 관련한 속담
□ 시지도 않아서 군내부터 난다.
김치가 시지도 않았는데 군내가 나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돼먹지 않은것이 점잔을 빼며 어른스럽게 구는 경우에 비웃어 이르는 말.
□ 량반 김치국 떠먹듯
점잔을 빼는 사람을 보고 아니꼽게 이르던 말.
□ 다 파먹은 김치독
① 굶었거나 앓아서 눈이 쑥 들어간 사람을 이르는 말.
② 쓸모가 없게 된 물건을 비겨 이르는 말.
□ 김치는 절반량식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서 김장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함을 이르는 말
♣ 보리와 관련한 속담
□ 보리 갈아 이태만에 못먹으랴.
가을에 땅을 갈아 보리를 심어서 그 이듬해에 가서 거두어먹는것은 정해진 리치라는데서 보리를 갈아심어 이태만에 어찌 못먹겠느냐는 뜻으로 《의례히 그렇게 되여있는것을 가지고 뭘 그러느냐》고 이르는 말.
□ 평생소원이 보리개떡
평생소원을 물으니 보리개떡을 먹는것이라고 했다는 뜻으로 《기껏 요구하는바가 너무도 보잘것없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 보리밥 한솥짓기
보리밥 한솥을 지울 정도의 시간이라는 뜻으로《얼마간 꽤 오래동안》을 비겨 이르는 말. (보리밥을 하려면 보리쌀을 먼저 안쳐서 푹 퍼지도록 끓인 다음 흰쌀을 안쳐야 된다는데서 생긴 속담이다.)
□ 보리밥에는 고추장이 제격
보리밥에는 고추장을 곁들여먹어야 알맞는다는 뜻으로《무엇이나 격에 알맞게 어울림》을 비겨 이르는 말.
□ 보리밭에 가 숭늉 찾겠다.
보리밭에 가서 보리쌀로 밥을 짓고 그 다음에 물을 붓고 떠내는 숭늉을 찾겠다는 뜻으로《지나치게 성급하게 행동함》을 비웃어 이르는 말
♣ 두부와 관련한 속담
□ 두부 먹다 이 빠진다.
① 무른 두부를 먹다가 이가 빠진다는 뜻으로 《마음을 놓고 무심히 대하는데서 실수가 생긴다는것》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
② 틀림없다고 생각하다가 뜻밖의 실수를 하는 경우에 이르는 말.
□ 말이 고마우면 비지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친절한 말로 고맙게 대해주면 상대편이 마음을 후하게 쓰기 마련임》을 비겨 이르는 말.
□ 세 어이딸 두부 앗듯
어머니와 딸 둘이 두부를 앗느라면 공연히 수선스럽기만 하고 일을 축내지 못한다는데서 《여럿이 모여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고 도무지 일은 축내지 못하는 경우》에 비겨 이르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