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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 북한 민속명절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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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추석과 송편

추석은 가을저녁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철의 달밝은 보름날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추석(음력 8월 15일)은 가을철의 대표적인 민속명절이다.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추석을 풍년농사를 지어놓은 기쁨을 즐기며 돌아간 조상들을 위하여 지성을 표시하는 명절날로 쇠였다.

풍요한 가을철 추석날에 만들어먹는 음식은 그 가지수도 많고 맛도 이채로왔다. 추석이 가까와오면 사람들은 햇곡식을 먼저 조상들에게 《맛》보이는 천신을 한다는 뜻에서 올벼를 베여 쌀을 내고 록두, 팥, 콩 등을 마련하여 음식준비를 하였다.

명절음식은 보통 추석전날에 만들었는데 주로 햇곡식으로 만든 떡류와 국, 술과 당과류 등이였다. 추석때 쓰는 떡으로서 제일 중요한것은 송편이였다. 추석명절에는 찰떡도 있어야 하였지만 특히 송편이 빠져서는 안되였다.

우리 인민의 생활에서 송편은 추석을 상징하는 떡으로 되여왔다. 그래서 이런저런 기회에도 송편을 만들어먹었지만 사람들은 추석날에 만들어먹는 송편은 특별히 《추석송편》이라고 하였다.

추석에 해먹는 특색있는 떡으로서는 평양지방에서는 노치, 강원도지방의 풋감떡, 함경도지방의 귀밀떡, 전라도지방의 찰감떡을 들수 있다. 추석날이면 집집에서 고기국, 물고기국, 두부국, 나물국 등 여러가지 국을 끓여먹었다. 추석에 끓이는 국들가운데서 특색있는것은 개성과 전라도지방의 토란국이다.

♣ 추석날의 절식 - 송편

추석날에는 찰떡도 있어야 하였지만 특히 송편이 빠져서는 안되였다. 우리 인민의 생활에서 송편은 추석을 상징하는 떡으로 되여왔다. 그래서 추석날에 만들어 먹는 송편은 특별히 《추석송편》이라고 일러왔다.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찐 떡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송편의 크기나 빚는 방법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평양을 비롯한 평안도지방에서는 손바닥만하게 크게 빚었고 황해도지방에서는 손으로 살짝 눌러서 빚었으며 강원도지방에서는 손으로 막 쥐였다가 놓은것처럼 빚었다.

강원도지방에서는 송편을 감자가루떡반죽에다 당콩소를 넣어서 빚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이 지방의 감자가 앙금이 많이 나고 질적거리지 않으며 맛이 유별난것과 관련된다. 이렇게 만든 송편은 다른 지방의 흰쌀송편에 못지 않는 특식으로 일러주었다.

송편 북한음식
<송편>

대체로 추석날에는 송편을 비롯한 떡들을 흰쌀, 찹쌀같은것으로 만들었지만 이런것이 잘 되지 않는 함경도, 량강도지방에서는 그곳에서 많이 나는 귀밀로 떡을 해먹었다.

이곳 사람들은 귀밀떡을 기름을 찰찰 발라 내놓군 하였는데 이것이 얼마나 매끄러운지 예로부터 삼수, 갑산지방에서는 《귀밀떡에 기름을 발라 저가락으로 잘못 집으면 후치령을 넘어간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송편은 추석날뿐이 아닌 여느 다른 명절때에도 특식으로 많이 해먹군 하였다.

♣ 찰떡

고대시기부터 만들어먹은 찰떡은 위병에 좋고 몸보신에 효과가 매우 좋은 음식으로 일러왔다. 찰떡은 찰기가 있어 잘 굳어지지 않기때문에 며칠 두었다가도 구워서 꿀을 발라 먹으면 그 맛이 참으로 절묘하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연백(연안, 배천)지방의 찰떡을 제일로 일러주었다.

이 지방의 찰떡은 콩보숭이를 묻히는것으로 해서 팥고물을 위주로 하는 다른 지방의 찰떡과 달랐다. 찰기가 나게 잘 친 찰떡은 팥, 참깨, 대추, 밤, 잣, 당콩 등으로 만든 고물을 묻혀 일정한 크기로 잘라 접시에 소복하게 담았다.

찰떡 북한음식
<찰떡>

♣ 노치

노치는 평안도와 황해도지방에서 명절날에 즐겨 만들어 먹은 음식이다. 특히 평양의 노치가 유명하였는데 이곳 사람들은 추석이 오면 의례히 노치를 만들어 먹군 하였다.

추석전날밤 연푸른 달빛이 은은히 흐르는 뜰안에다 솥을 걸어놓고 노치를 지져서 단지나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고 봉해두었다가 그 다음날인 추석날 저녁에 준득준득해진것을 꺼내여 어른, 아이 할것없이 꼬챙이에 꿰들고 달구경을 하면서 먹는 맛이란 참으로 좋았다.

일부 가정들에서는 이때 만든 노치를 잘 보관해두었다가 가을걷이가 한창 바쁜 때에 하나씩 꺼내먹으면서 당분을 섭취하였다고 한다.

노치 북한음식
<노치>

♣ 귀밀떡

귀밀떡은 귀밀가루를 익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내거나 쪄내는 방법으로 만드는 량강도지방의 특색있는 음식이다. 귀밀떡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팥고물을 묻히거나 기름을 발라서 만들기도 한다. 귀밀떡이 너무 매끄러워서 삼수, 갑산지방에서 예로부터 《귀밀떡에 기름을 발라 저가락으로 잘못 잡으면 후치령을 넘어간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귀밀떡 북한음식
<귀밀떡>

♣ 토란국

추석에 끓이는 국들가운데서 특색있는것은 개성과 전라도지방의 토란국이다. 토란국은 국물에 닭고기와 삶은 토란을 두고 끓이다가 소금, 실파 등으로 맛을 들인 국이다. 개성을 비롯한 중남부일대에서는 8월추석에 《토란국을 끓여먹었는가》라는 물음이 첫 인사말로 되여있었다.

토란국 북한음식
<토란국>

♣ 막걸리

막걸리는 우리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창조하고 발전시켜 만들어 먹은 민족음료이다. 막걸리는 농마질원료를 누룩으로 발효시킨 다음 그대로 걸러 만든 술이다. 밑술을 막걸러 만들었다고 하여 그 이름도 막걸리이다.

막걸리는 고장에 따라 탁주, 탁배기, 농주, 농탁이라고도 불러 왔다. 여기서 《탁주》는 술의 색갈이 희뿌옇게 흐리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탁배기》는 희뿌연 술이 가득 담긴 그릇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였다.

《농주》와 《농탁》은 농민들이 즐겨마시는 음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였다. 전국적으로 흔히 통용된것은 《막걸리》였다. 지난 시기 막걸리는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떼여놓을수 없는 음료로 되여왔다

막걸리 북한음식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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