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음력 2월 초하루를 일군날이라고 하면서 명절처럼 쇠였다. 그것은 일군날이 한해농사가 시작되는 첫날이기때문이였다. 이날 농촌들에서는 주로 송편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전의 평안도지방에서만은 설기떡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 송편
송편은 솔잎을 깔고 찐 떡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송편의 크기나 빚는 방법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평양을 비롯한 평안도지방에서는 손바닥만 하게 크게 빚었고 황해도지방에서는 손으로 살짝 눌러서 빚었으며 강원도지방에서는 손으로 막 쥐였다가 놓은것처럼 빚었다.
강원도지방에서는 송편을 감자가루떡반죽에다 당콩소를 넣어서 빚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이 지방의 감자가 앙금이 많이 나고 질적거리지 않으며 맛이 유별난것과 관련된다. 이렇게 만든 송편은 다른 지방의 흰쌀송편에 못지 않는 특식으로 일러주었다.
♣ 설기떡
설기는 떡가루에 연한 소금물을 두고 푸실푸실하게 반죽하여 시루안에 층층으로 안쳐서 찐 떡이다. 설기는 여러가지 낟알가루로 만들었는데 그 음식감에 따라 차설기, 메설기라 하였으며 고물에 따라 팥설기, 콩설기, 깨설기, 록두설기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고물을 층층으로 가르지 않고 떡가루만으로 찌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