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장석주의 '대추 한 알') 이 시구를 읽으면 가을이 얼마나 장한 지 느끼게 된다. 가을의 중심에 중추절이 있다. 시기적으로 날씨가 청명하고 곡식과 과일이 풍성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01.
감자송편
식재료
감자전분 320g(2컵), 물 적당량 (팥소) 팥 211g(1컵), 소금 1/2작은술
♣ 만드는 법
1.감자를 여름에 20일 가량 썩혀서 전분을 만들어 3-4일간 웃물을 갈면서 우려서 앙금을 볕에 말려 감자전분을 준비한다.
2. 이 감자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한다.
3. 팥은 쪄서 뜨거울 때 절구에 분량의 소금을 함께 넣어 찧고 체에 내려 팥소를 만든다.
4. 반죽을 조금 떼어 팥소를 넣고 송편을 만들어 쪄서 뜨거울 때 참기름을 바른다.
02.
토란탕
식재료
토란 400g, 쇠고기 100g, 들깨 50g(1/2컵), 쌀 30g, 물 800mL(4컵), 쌀뜨물 적량, 소금 약간, (쇠고기 양념) 국간장 1/2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1/2작은술
♣ 만드는 법
1. 냄비에 쇠고기를 넣고 물을 부어 푹 삶은 다음 고기는 잘게 찢어 양념을 하고 고기 삶은 물은 따로 둔다.
2. 토란은 껍질을 벗겨 쌀뜨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아 헹궈 둔다.
3. 들깨와 쌀에 고기 삶은 물을 부어가며 분쇄기에 곱게 간 다음 체에 거르고 여기에 데친 토란과 양념한 고기를 넣고 끓인다.
4. 소금으로 간을 한다.
※ 토란을 따로 삶아 넣으면 미끄러운 기가 없고 잘 물러서 좋다. 토란은 흙이 묻어 있고 수분이 많으며 단단하고 껍질이 황갈색인 것이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