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입춘날에 입춘첩이라 하여 좋은 글 곧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년이 길하기를 축원하였으며 이날은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했다.
봄이 오는 소식이 들리면 아지랑이가 아른거리고 노곤함이 밀려온다. 춘곤증이라고도 하는데 새콤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훨씬 상쾌해진다.
입춘날 음식으로 탕평채, 승검초 산적, 죽순나물, 죽순찜, 달래나물, 달래장, 냉이나물, 산갓김치 등이 있다.
1. 물에 굵은 소금을 풀고 갓을 비벼 치대면서 갓물을 뺀 다음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고 무청을 위에 덮어 절인다.
2. 쪽파와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고, 양파와 대파는 0.3cm 너비로 채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곱게 갈아 둔다.
3. 절여 놓은 갓김치를 꺼내어 물에 여러 번 헹군 다음 꼭 짜서 적당한 길이로 썬다.
4. 분량의 양념 재료를 한 데 섞어 2와 3을 넣어 양념하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02.
탕평채
식재료
녹두묵 200g, 쇠고기 50g, 미나리 20g, 당근 20g, 김 1장, 참기름 1작은술, 간장 ½큰술, 식초 1작은술, 통깨, 소금 약간
- 쇠고기 양념 : 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⅓작은술, 다진파 ½작은술, 후춧가루, 깨소금
♣ 만드는 법
1. 녹두묵은 길이 7㎝, 두계 0.5㎝ 정도로 채 썰어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무친다.
2. 쇠고기는 곱게 채 썰어 양념하여 볶고, 당근도 같은 크기로 채 썰어 볶는다.
3. 미나리는 줄기만 5㎝ 길이로 썰어 살짝 데친다.
4. 김은 구워서 잘게 부순다.
5. 접시에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 간장, 참기름을 넣고 잘 버무린 후 김을 고명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