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무를 칼로 다듬어 씻어 마늘속대도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소금과 새우젓국을 섞어 순무에 뿌리면서 독에 차곡차곡 담아 놓고 마늘속대를 채워 넣으면서 돌로 눌러 소금물에 푹 잠기도록 하여 보관한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가포육영''이란 시에서 채마팥에 있는 여섯 가지 채소인 외, 가지, 순무, 파, 아욱, 박에 대하여 읊었으데, ''순무로 담근 장아찌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김치 겨울 내내 반찬 되네. 뿌리는 땅 속에서 자꾸만 커져 서리 맞은 칼로 무를 베어 먹으니 배와 같은 맛이지'' 하였다. 무짠지는 다음해 여름까지도 보존이 잘 돼 ''묵은김치''로 즐겼으며, 땅속에 묻으면 더욱 오래가므로 두고두고 먹었던 찬류였다.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는 국가 산업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통향토음식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 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9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각 지방(3,249)의 전통 향토 음식 조리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