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은 무공해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된다. 타닌은 도토리를 묵으로 만드는 과정 중 많이 없어지게 되는데, 남아있는 타닌의 양이 알맞으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는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도토리묵을 먹으면 심한 설사도 멈춘다고 하였는데 이 또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도토리 속에 함유되어 있는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여러 유해물질을 흡착,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로회복 및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조리 참고
흉년으로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어야 할 때 산속의 밤과 도토리 등은 시기를 막론하고 매우 훌륭한 구황식품이었다. 고려시대 충선왕이 흉년 때의 백성들을 생각하여 도토리를 맛보았다는 일화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도토리 열매를 맺는 상수리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선조가 임진왜란이 터지는 바람에 북쪽으로 몽진(蒙塵)을 갔는데 당시 북녘에서는 상수리나무를 토리나무라 했다고 한다. 난리 중에 임금 일행이 묵게 된 마을 사람들이 황송한 마음에 도토리로 묵을 쑤어서 그쪽 말로 토리묵을 수라상에 올렸다.
난리가 끝난 뒤에도 선조 임금이 옛날 고생을 잊지 않을 겸“, 토리묵을 상에 올려라”했다고 한다. 토리묵이 수라상에 자주 오르는 귀한 음식이 된 것이다. 수라상에 올린다(上)해서 도토리를 상수리라 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상수리가 됐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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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는 국가 산업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통향토음식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 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9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각 지방(3,249)의 전통 향토 음식 조리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