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찹쌀가루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그래야만 떡 모양을 만들기 쉽고 부칠 때 가장자리가 터지지 않는다.
2. 거피팥에 소금을 넣고 찐 다음 굵은체(어레미)에 내려 설탕, 꿀, 계핏가루를 섞어 소를 만든다.
3. 찹쌀 반죽을 둥글게 한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 찹쌀 반죽을 놓고 수저로 가만히 눌러 지진다. 불은 세지 않게 하여야 하고, 불이 세면 타면서 굳어지기 쉽다.
4. 팥소를 넣고 양쪽으로 접어 꼭꼭 눌러 붙여 반달 모양으로 만든다.
5. 대추와 쑥갓잎을 모양 내어 붙이는데, 알맞게 익은 쪽에 놓고 숟가락으로 눌러 딱 붙게 하고 뒤집으면 떨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뒤집지 않아야 한다.
6. 그릇에 설탕을 뿌리거나 꿀을 바르고 화전은 붙지 않게 놓고 다시 설탕을 뿌리거나 꿀을 바른다.
화전은 1611년 『도문대작』에서 ''전화법'', ''유전병''으로 처음 기록되었으며, 『음식디미방』에도 ''전화법''이라 기록되어 있다. 『음식디미방』, 『주방문』에서는 찹쌀가루에 메밀을 섞었으나, 1766년 『증보산림경제』 이후의 문헌에서는 찹쌀가루만으로 만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동국세시기』에서는 녹두가루를 사용했으며, 두견화 · 장미화 · 국화 등의 꽃과 꿀, 기름 등을 썼고, 1766년 『증보산림경제』, 『18세기 궁중연회 음식고』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1977년대 말엽 『경도잡지』, 1849년 『동국세시기』에 ''화전은 삼짇날의 시절음식이라, 만드는 법은 두견화를 찹쌀가루에 같이 넣어 주물러 반죽하였다 하였으나, 현재에는 꽃잎 한두 장 찹쌀 반죽의 위에 놓아 꽃의 향기가 그만 못하다''고 하였다.
1800년대 말 『시의전서』, 『이조궁중음식연회고』에는 밥, 대추, 잣을 썻으나 1934년의 『간편조선요리제법』, 『조선요리』에 나오는 화전은 국화, 진달래꽃, 맨드라미꽃 등을 사용했으며,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두견전병, 꽃전, 화전으로 불렸으며, 석류, 국화전도 기록되어 여러 종류의 화전을 만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는 국가 산업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통향토음식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 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9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각 지방(3,249)의 전통 향토 음식 조리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