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도토리 묵 채 200g, 양파 50g(1/3개), 당근 50g(1/3개), 대파 20g(1/2뿌리), 다진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Step 1.
1. 말린 도토리묵채는 물에 불린 다음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Step 2.
2. 양파는 0.3cm 너비로 채 썰고, 당근은 길이대로 반을 썬 다음 0.3cm 두께로 어슷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Step 3.
3.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1의 묵을 볶으면서 양파, 당근, 대파를 넣는다.
Step 4.
4. 3에 간장, 다진 마늘, 깨소금을 넣고 채소가 너무 익지 않게 볶는다.
Step 5.
5. 마무리하여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조리 설명
도토리는 신석기 때부터 먹어 온 식품으로 우리 조상도 일찍부터 먹어 왔으리라 추정된다. 쓴맛을 우려낸 도토리를 맷돌에 갈아서 그대로 두어 가라앉은 앙금을 말리면 묵가루가 된다.
도토리묵은 무공해 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된다. 타닌은 도토리를 묵으로 만드는 과정 중 많이 없어지게 되는데, 남아있는 타닌의 양이 알맞으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는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도토리묵을 먹으면 심한 설사도 멈춘다고 하였는데 이 또한 타닌 성분 때문이다.
도토리 속에 함유되어 있는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여러 유해물질을 흡수,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도토리는 장과 위를 강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강장 효험을 볼 수 있다. 식품을 건조시키면 또 다른 맛과 향, 질감을 갖는 새로운 식품으로 거듭난다.
도토리묵에서는 느껴 볼 수 없는 쫄깃한 질감을 갖는 말린 도토리묵은 저장성과 영양성이 뛰어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리 참고
도토리는 우리네 대표적인 구황식품으로 조선 후기에 쓰인 <산림경제>·<목민심서> 등에도 대표적인 구황식품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도토리 열매를 맺는 상수리 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이 터지는 바람에 북쪽으로 몽진(蒙塵)을 갔는데 당시 북녘에서는 상수리나무를 토리나무라 했다고 한다. 난리 중에 먹을거리가 있을리 없었다. 임금 일행이 묵게 된 마을 사람들이 황송한 마음에 도토리로 묵을쑤어서 그쪽 말로 토리묵을 수라상에 올렸다.
배고플 때 먹으니까 맛이 있어서 나중에 난리가 끝난 뒤에도 선조 임금이 옛날 고생을 잊지 않을 겸“, 토리묵을 상에 올려라”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토리묵이 수라상에 자주 오르는 귀한 음식이 된 것이다. 수라상에 올린다(上)해서 도토리를 상수리라 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상수리가됐다는 설이 있다.
말린 도토리묵 혹은 묵말랭이는 예전에는 산촌이나 절에서 직접 쑨 묵을 말려서 갈무리 해 두었다가 먹던 귀한 재료이며 일반 도토리묵보다 비타민 D가 더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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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는 국가 산업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통향토음식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 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9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각 지방(3,249)의 전통 향토 음식 조리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