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채류 Ⅱ.

1. 달아서 다래?

서양인으로서 다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원래 정원수로서 그늘을 만들 목적으로 도입했을 만큼 정원수 가치가 높은 나무이다. 또한 수액을 받아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하는 몇 안되는 식물 중의 하나이며 나무 자체는 공예품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다래는 과수이기 이전에 약재로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널리 이용되어온 약용식물 이기도 하다.

2. 토종다래의 쓸모는?

생과는 맛과 건강, 섭취 편이성면에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새로운 과일로써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산업규모가 2~3배로 증가하고 있는 디저트 업계에서는 ‘재료의 차별화’를 중요시하므로, 다래가 이에 맞는 재료로 활용될 것이다.

다래는 당절임, 농축액, 양갱, 와인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며, 간식용 식품으로 개발하기에도 용이하다. 냉동과일로 가공할 경우 연중 소비가 가능하고,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챙기며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므로 소비자 선호가 높은 편이다.

다래의 면역과민반응 개선, 항염증, 항산화, 혈당조절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면역 과민반응 개선 기능성 식품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고 아토피 화장품과 팩도 판매중이다.

다래가 자생하는 대표적인 산간지방인 강원도에서는 6차 산업의 소재로서 잘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다래 가공품을 선보이는 팜파티, 최근 트렌드인 캠핑과 농촌체험관광을 연계시킨 ‘토종다래랑 다래핑’의 전략도 눈여겨볼 포인트이며, 우리 전통음식과 토종다래를 연계한 체험활동도 좋은 방법이다.

각 나라의 토종 다래를 이용한 사업을 보면,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키위수출국으로, 중국은 유전자원의 종주국으로 미니 참다래를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산업화 중이다. 일본은 다래의 기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에 있으며 강소농과 협동조합 중심의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 시사점 자국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상품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이미 오래된 세계의 트렌드이다. 국내 생산여건과 소비시장 규모를 볼 때 장단기를 구분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