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1> 1) 배추의 누런 잎은 다 떼어 버리고 통째로 깨끗하게 씻어 그릇에 절인다. 2) 물 한 동이에 소금 반 되 정도를 타서 배추에 넉넉히 부어 절인 다음 광주리에 내여 놓아 물이 다 빠지게 한다. 3) 마늘, 파, 고추, 생강은 채를 치고 갓, 파, 미나리, 청각은 1치 길이씩 썰어서 함께 섞는다. 4) 배추 잎사귀 사이마다 소 조금씩을 깊게 박는다. 5) 잎사귀 한 줄기를 잡어 돌려 배추 허리를 감싸 맨다. 6)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칼로 이리저리 어슷어슷 비늘 같이 베어 소금에 절였다가 베인 데마다 소를 넣고 김칫독에 넣는다. 7) 무 한 개 넣고 배추 한 켜 넣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넣되 매 켜에 고명을 조금씩 뿌린다. 8) 무 절였던 물을 체에 걸러 부어 물이 배추 위에까지 올라오게 한다 9) 간을 짭짤하게 하고 무거운 돌로 누르고 뚜껑을 꼭 덮어 둔다. <방법 2> 1) 배추를 먼저 소금물에 잠깐 넣었다가 건져낸다. 2) 깨끗이 씻고 간수가 빠진 좋은 소금을 배추 겉에만 살짝 뿌려 하루 밤만 절여 낸다. 3) 고명으로는 고추, 파, 마늘, 생강을 다 잘게 썰되 고추는 실같이 가늘게 썰고 부스러기는 넣지 않는다. 4) 석이버섯을 채 치고 밤과 배를 넓게 썬다. 5) 양지머리와 차돌박이와 삶은 돼지고기를 잘게 썰고 미나리와 갓을 많이 잘라 넣고 청각을 뜯어 넣는다. 6) 조기젓, 준치젓, 도미젓, 방어젓 등 무슨 젓이든 넓적하게 저며 넣는다. 7) 전복, 소라, 낙지도 생것으로 저며 넣고 생굴과 생 대합도 넣되 대합은 둘로 잘라 넣고 잣도 넣는다. 8) 배추가 겉만 절여서 속은 단단할 것이므로 베어서 고명을 넣되 젓가락으로 배춧잎 사이마다 골고루 갖추어 넣는다. 9) 굵은 무를 절여 둘로 쪼개어 항아리 바닥에 깔고 고명을 대강 뿌린다. 10) 작은 무를 절여서 저민 다음 갖은 고명을 틈틈이 넣고 절인 배춧잎으로 싸서 넣는다. - 고명에 낙지를 넣으면 보기에도 화려하여 좋다. - 전복이나 소라는 질기기만 하고 아무 맛이 없다.
배추의 누런 잎은 다 떼어 버리고 통째로 깨끗하게 씻어 그릇에 절인다. 물 한 동이에 소금 반 되 정도를 타서 배추에 넉넉히 부어 절인 다음 광주리에 내여 놓아 물이 다 빠지게 한다. 마늘, 파, 고추, 생강은 채를 치고 갓, 파, 미나리, 청각은 1치 길이씩 썰어서 함께 섞은 다음 배추 잎사귀 사이마다 소를 조금씩을 깊게 박는다. 잎사귀 한 줄기를 잡어 돌려 배추 허리를 감싸 맨다.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칼로 이리저리 어슷어슷 비늘 같이 베어 소금에 절였다가 베인 데마다 소를 넣고 김칫독에 넣는다. 무 한 개 넣고 배추 한 켜 넣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넣되 매 켜에 고명을 조금씩 뿌린다. 무 절였던 물을 체에 밭쳐 부어 물이 배추 위에까지 올라오게 한 다음 간을 짭짤하게 하고 무거운 돌로 누르고 뚜껑을 꼭 덮어 둔다. 위(통김치 1)에서 말한 것은 옛날 방법이라 모양이 별로 없지만 요즘 담그는 통김치는 조금 달라 모양이 좋다. 좋은 배추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서울에서는 방아다리느리 골이나 훈련원의 배추가 가장 좋다. 배추를 먼저 소금물에 잠깐 넣었다가 건져내어 깨끗이 씻고 간수가 빠진 좋은 소금을 배추 겉에만 살짝 뿌려 하루 밤만 절여 낸다. 고명으로는 고추, 파, 마늘, 생강을 다 잘게 썰되 고추는 실같이 가늘게 썰고 부스러기는 넣지 않는다. 석이버섯을 채 치고 밤과 배를 넓게 썬다. 양지머리와 차돌박이와 삶은 돼지고기를 잘게 썰고 미나리와 갓을 많이 잘라 넣고 청각을 뜯어 넣는다. 조기젓, 준치젓, 도미젓, 방어젓 등 무슨 젓이든 넓적하게 저며 넣는다. 전복, 소라, 낙지도 생것으로 저며 넣고 생굴과 생 대합도 넣되 대합은 둘로 잘라 넣고 잣도 넣는다. 위의 것들을 모두 섞는다. 배추가 겉만 절여서 속은 단단할 것이므로 베어서 고명을 넣되 젓가락으로 배춧잎 사이마다 골고루 갖추어 넣는다. 굵은 무를 절여 둘로 쪼개어 항아리 바닥에 깔고 고명을 대강 뿌린다. 작은 무를 절여서 저민 다음 갖은 고명을 틈틈이 넣고 절인 배춧잎으로 싸서 넣는다. 이것을 비늘김치라 부르며 꽃이 진 뒤 바로 맺힌 오이를 짜게 절였다가 김장 때 물에 여러 날 우리고 굵은 것은 쪼개어 토막을 쳐서 넣고 잔 것은 오이소김치처럼 소를 넣어 소 넣은 무와 오이를 격지 넣는다. 조기젓을 내장을 빼고 간간이 넣었다가 먹으면 맛이 매우 좋다. 북어나 건대구를 굵게 썰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여러 가지를 다 넣은 후 위를 덮는다. 갓을 다듬고 남은 것을 덮으면 싱싱한 맛이 우러나 좋다. 미나리 잎과 함께 덮고 그 위에 다른 것도 덮은 다음 설렁탕 국물을 식혀 기름을 걷고 조기젓 국물을 끓여 식혀 함께 합하여 알맞게 간을 하여 가득 붓는다. 단단히 봉하여 움에 넣든지 땅에 묻든지 하여 한 달 정도 지나 꺼내 먹는다. 늦게 캐어낸 송이도 넣는다. 배추는 수확하는 즉시 묽은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져내어 물에 말갛게 씻어서 김치를 담근다. 수확하여 여러 날이 지나면 겉에 물이 말라 나중에 김치가 질기게 되기 쉽다. 김치 고명은 실고추, 파, 마늘, 생강 등을 썰어 함께 버무리고 절구에 느른하도록 찧은 다음 청각과 조기 등을 함께 섞어서 담그면 배추와 국물 빛이 붉어져 좋다. 김치를 독에 담가 먹으면 여러 번 열고 닫고 하여 김이 나가 맛이 없게 되므로 작은 항아리로 여러 개 담가 먹는 것이 맛도 변하지 않고 좋다. 고명에 낙지를 넣으면 보기에도 화려하여 좋다. 전복이나 소라는 질기기만 하고 아무 맛이 없다. 조기가 가장 좋고 북어나 대구는 많이 넣으면 맛이 텁텁하나 조개를 넣으면 싱싱한 맛이 난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넣기는 하나 맛은 고추, 파, 마늘 이 세 가지에서 비롯된다. 그릇은 군내가 없도록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그릇이 조금이라도 새면 안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무 채친 것이나 순무가 들어간 김치는 상품으로 치지 않는다. 씨를 뺀 천초와 고수를 식성대로 넣으면 맛이 한층 더 좋다. 진주에서 재배된 배추는 크고도 연하여 땅에 떨어지면 바로 부서져 물이 될 정도이다. 이렇게 좋은 배추로는 무슨 음식을 만들든지 맛이 좋을 것이다. 배추를 씻을 때 쪽을 비비듯 하고 거친 소금을 많이 쳐서 절이고 고명을 변변치 못하게 넣고 잘 덮지도 않고서 보관을 하게 되면 맛도 짜고 이상하여 먹을 수 없는 김치가 된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그렇게 만들어 내니 애석한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려 하지도 않으니 더욱 애석한 일이다. 통김치에 넣었던 조기를 머리는 떼어 내고 꼭 짜서 깨끗한 그릇에 설탕을 쳐가며 켜켜이 놓고 돌로 눌러 놓는다. 봉하여 두었다가 수 일 후에 꺼내어 쭉쭉 찢어 술안주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조리기구
광주리, 칼, 김칫독
키워드
통김치(), 사저 , 배추, 소금, 마늘, 파, 고추, 생강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